지난 한주간 벌어진 방송통신 이슈를 정리하고, 해당 이슈가 가진 의미와 파장을 분석해 봅니다. 기자 주관적인 견해가 들어갈 수 있습니다. <편집자 주>  

 

◆ 통신사 2분기 매출 늘고 영업익 줄고

지난주 SK텔레콤에 이어 이번주에는 KT와 LG유플러스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두 회사 모두 상황은 비슷비슷합니다. 매출은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5G 네트워크 투자와 마케팅 비용 증가로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또 하나 공통점은 고가 요금제 비중이 높은 5G 가입자 증가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늘어났다는 점입니다. 오랜만의 ARPU 반등에 이통사들은 고무된 모습입니다. 하지만 5G 가입자 유치에는 필연적으로 마케팅비용이 수반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5G 가입자 증가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습니다. 

◆ 하반기 최대 기대작 갤노트10 출시

하반기 최대 기대작 갤럭시노트10이 공개됐습니다. 기존 노트 시리즈와는 달리 플러스 모델이 포함됐습니다. 국내에는 5G 용만 공급합니다. 통신3사는 오는 19일까지 사전예약을 진행하는데요, 정식 출시일은 8월 23일 입니다. 통신3사 모두 5G 가입자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점에서 노트10 마케팅도 상당하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6월 기준으로 5G 가입자 점유율은 ▲SK텔레콤 39.7% ▲KT 31.4% ▲LG유플러스 29%다. 5G 점유율은 초기시장인 만큼 변동소지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1위 자리를 굳히기 위해 격차를 벌려야 하는 SK텔레콤, LG유플러스 추격을 막아야 하는 KT, 2위로 올라서려는 LG유플러스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을 전망입니다. 

 

◆ 과기정통부 장관에 서울대 최기영 교수

관심을 모았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최기영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내정됐습니다. 최 교수는 반도체, 인공지능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소재부품 등 첨단산업에 대한 연구개발, 산업 진흥에 대한 요구가 커진 만큼, 해당 분야 전문가인 최 교수가 사령탑을 맡아 문제해결에 나서달라는 의미가 담겨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제보복이 현실화된 상황에서 정부는 역량을 한 곳에 모으고 있습니다. 최 교수의 발탁이 일본사태 해소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국내 전체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산업의 발전으로 연결되기를 기대해봅니다. 

 

◆ 방통위원장 후보자엔 한상혁 변호사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임에 법무법인 정세의 대표 변호사이며 민주언론시민연합의 공동대표인 한상혁씨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효성 위원장이 임기 1년을 남겨놓고 돌연 사퇴했는데요. 정권의 사퇴 압력설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주요 이유로 가짜뉴스와의 전쟁에 대해 소극적인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공교롭게도 한상혁 내정자는 "건전한 인터넷 문화 조성을 저해하는 허위조작정보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개선책을 고민하겠다"는 소감을 공식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향후 방통위 정책 방향에 변화가 발생할지 주목됩니다. 

 

◆ 통신사, 5G 차별화 콘텐츠 찾기 한창

통신사들이 5G 콘텐츠 발굴에 한창입니다. 여름철 휴가를 맞아 해수욕장 중심의 이벤트가 많습니다. 이번주에는 SK텔레콤이 부산 해운대서 5GX 쿨비치 행사를, KT는 강원도 양양 서피비치에서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SK텔레콤은 가상증강현실(VR/AR) 즐길거리를 선보였습니다. VR 눈썰매·눈싸움, AR 얼음낚시 등 5G 네트워크와 연결한 콘텐츠로 고객들에게 어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KT는 360도 카메라 리얼360 넥밴드를 강하게 밀고 있습니다. 액티비티 스포츠에서 최적화된 제품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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