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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간의 방통브리핑] 희비 엇갈린 통신3사…SKT?LGU+ ‘맑음’, KT ‘흐림’

통신방송 20.11.08 13:11

지난 한주간 벌어진 방송통신 이슈를 정리하고, 해당 이슈가 가진 의미와 파장을 분석해 봅니다. 기자들의 주관적인 견해가 들어갈 수 있습니다. <편집자 주> 


 

지난 6일 KT를 마지막으로 통신3사 2020년 3분기 실적이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SK텔레콤은 선방했고 LG유플러스는 시장 기대를 뛰어넘었습니다. KT만 나홀로 매출?영업이익 모두 뒷걸음질했네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20년 3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3615억원 ▲2924억원 ▲2512억원입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전년동기대비 19.7%, 60.6% 급증했으며, KT는 6.4% 감소했네요. 매출은 ▲SK텔레콤 4조7308억원 ▲KT 6조12억원 ▲LG유플러스 3조3410억원입니다. 전년동기대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3.7%, 5.9% 증가했으나 KT는 3.4% 하락했습니다. 

사업별로 보면, 통신3사 모두 본업인 무선(MNO) 사업에서는 선방했습니다. 미디어사업은 역시나 효자네요. 통신3사 모두 인터넷TV(IPTV)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거뒀죠. 성패는 자회사에서 갈렸습니다. SK텔레콤은 보안?커머스 사업까지 성장가도를 달렸고, LG유플러스는 무선?미디어 쌍끌이에 효율적 비용집행을 이뤄냈습니다. KT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그룹사 부진과 인건비 상승까지 겹치며 직격타를 맞았네요.

아이폰12프로맥스 20일 국내 출시


 


아이폰12 시리즈 중 남은 2종이 이달 국내 출시됩니다. 애플코리아는 '아이폰12미니'와 '아이폰12프로맥스'를 13일 온라인 주문 시작 후 20일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이폰12 라인업은 ▲6.1인치 아이폰12 ▲6.1인치 아이폰12프로 ▲5.4인치 아이폰12미니 ▲6.7인치 아이폰12프로맥스가 있습니다. 이중 아이폰12와 아이폰12프로는 지난달 23일 국내에서 사전예약을 진행해 30일 정식 출시됐습니다. 

아이폰12미니는 신제품 라인업에서 새롭게 추가됐습니다. 5.4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지만 4.7인치 아이폰SE 2세대보다 크기는 더 작습니다. 아이폰12프로맥스는 이번 시리즈 중 최상위 모델인데요. 6.7인치 디스플레이로 역대 아이폰 중 가장 빅사이즈 입니다. 아이폰12프로보다 더 큰 이미지센서를 장착하며 카메라 성능도 전문가급으로 강화됐습니다. 국내 출고가는 64기가바이트(GB) 모델 기준 아이폰12미니 95만원 128GB 모델 기준 아이폰12 프로맥스 149만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제일 작은 아이폰과 제일 큰 아이폰이 연타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주파수 재할당 대가 불확실성을 없애라


 


주파수 재할당 대가를 둘러싼 논란이 연일 뜨겁습니다. 정부는 과거 경매대가를 기준으로 재할당 대가를 산출하고 사업자들은 예상매출 등 전파법에 규정된 별표3의 산식으로 대가를 산출하고 있는데요. 정부 셈법대로라면 5.5조, 사업자 계산대로라면 1.5조 입니다. 차이가 너무 많이 납니다. 6일 국회에서 바람직한 재할당대가 산출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는데요. 사업자 및 전문가들은 재할당대가 산출에 있어 불확실성 제거를 핵심으로 꼽았습니다.

우선 경쟁적 수요가 없는 재할당대가에 경쟁수요 및 대가가 반영된 경매대가를 기준으로 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주파수 재할당 대가 산출이 주먹구구식으로 될 경우 불확실성이 늘어나기 때문에 최종적으로는 소비자 후생이 감소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과기정통부가 기금 고갈을 메우려 무리수를 띄우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토론회에는 과기정통부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공식적으로는 아직 명확한 대가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요. 이달안으로 정부의 안이 나올 예정입니다. 김영식 의원(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전파법 개정안이 연내 통과될 경우 법제도에 근거해 재할당대가가 산출될 수 있습니다. 정부의 최종 방안과 전파법 개정안 통과 여부에 통신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알뜰폰의 점유율은 거꾸로 간다…LGU+ > KT > SKT


 

이동통신 시장에서는 5:3:2 법칙이 있습니다. 바로 시장점유율 비중인데요. 예전과는 변동이 있지만 SK텔레콤이 1위, KT 2위, 그리고 LG유플러스가 3위를 굳건히(?) 지켜왔습니다. LG유플러스는 만년 3위죠. 하지만 알뜰폰에서는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CJ헬로, SK텔링크가 1~2위를 다퉜지만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인수하면서 이동통신 시장과는 정 반대의 점유율 구도가 형성됐습니다. 

LG유플러스 계열은 LG헬로비전과 미디어로그를 합쳐 120만 가량으로 이통사 자회사 점유율로는 1위입니다. KT 계열은 엠모바일을 비롯해 KT파워텔(24만4000), KT텔레캅(4만) 등을 합쳐 107만입니다. 다만, KT텔레캅은 가입자 전부가 사물인터넷(IoT)이고 KT파워텔도 7만이 IoT 가입자라는 점에서 질적 차이가 있습니다. SK텔링크는 50만6000으로 이통사 계열 중 가장 점유율이 낮습니다. KT스카이라이프가 알뜰폰 시장에 뛰어든 만큼 LG와 KT 계열간 점유율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애먼데 선심 썼다”…알뜰폰 도매대가 '반쪽' 인하


 

정부와 SK텔레콤의 알뜰폰 도매대가 인하 협상 결과가 나왔지만 사업자들 반응은 뜨뜻미지근합니다. 알뜰폰 업체들이 가장 많이 파는 LTE 밴드데이터 1.2GB 이하 저가 구간과 11GB 고가 구간 요금제가 인하 대상에서 쏙 빠졌기 때문인데요. 대신 5G 요금제에서 도매대가가 10% 가까이 인하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5G 시장 자체가 여물지 않은 알뜰폰 입장에선 ‘엄한 데 선심 썼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올해 9월 기준 알뜰폰의 5G 가입자 비중은 전체 시장의 0.0003%에 불과하거든요.

결국 계륵과 같은 LTE 중간구간, 그리고 5G 도매대가만 인하된 것인데, 알뜰폰 업계에서는 아쉬운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최소사용료 인하폭도 원래 업계에서 요구해온 200원에서 100원으로 줄어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입니다.

서울시 공공와이파이 논란, 위법성은 해결됐다지만…

 

지난 1일부터 서울시 공공와이파이 시범서비스가 시작됐습니다. 위법성 논란으로 마찰을 빚었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극적으로 합의한 덕분인데요. 서울시가 공공와이파이 사업을 직접 하지 않고 산하 서울디지털재단이 대신 기간통신사업 면허를 획득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위법 소지를 해소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위법성만 겨우 해소된 미봉책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습니다. 일단 가장 큰 쟁점이 중복 투자 문제입니다. 과기정통부는 이미 전국을 대상으로 공공와이파이 확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국가적 차원에서 자원의 중복투자 우려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미 서울시에는 통신사 상용망이 5만㎞에 달하고, 서울시 자가망도 4000㎞ 이상 설치돼 있는 상황이거든요. 관련 사업 경험이 없는 서울디지털재단이 주기적인 업그레이드와 보안관리를 잘할 수 있을지 걱정도 들립니다.

파죽지세 알뜰폰, 5개월 연속 나홀로 번호이동 순증


 

알뜰폰이 통신3사를 제치고 번호이동시장에서 5개월 연속 나홀로 순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자급제 시장 확대에 따른 이득을 톡톡히 누리고 있는 모습인데요. 2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10월 이동통신 번호이동시장에서 알뜰폰은 통신3사로부터 1만3039명 가입자를 가져왔습니다. 알뜰폰은 지난 6월부터 번호이동시장에서 유일하게 순증하고 있으며 8월 9909명 가입자 순증으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후 9월 1만2433명, 10월 1만3039명으로 매월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죠.

반대로, 통신3사는 번호이동시장에서 순감하고 있습니다. 자급제를 통해 알뜰폰을 선택하는 가입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죠. 최근 알뜰폰 사용자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는 점도 성장의 주요 요인입니다. 과거에는 어르신 사용자에게 적합한 저렴한 요금제가 주효했다면, 이제는 대용량 데이터를 사용하는 2030세대도 알뜰폰을 찾고 있습니다. 통신3사가 마케팅비용을 줄이고 과열경쟁을 지양하면서, 자급제로 전략 단말을 구입한 후 통신사보다 저렴한 알뜰폰 대용량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죠. 특히, 5G 전국망이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5G 전략단말을 LTE 요금제에 가입하기 위해 자급제로 구매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올해 5G 가입자 1000만 달성할까


 


올해 9월 기준 5G 가입자가 9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전달보다 약 59만명이 늘어난 수치인데요. 각각 8월과 9월에 나온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Z플립5G 등 신규 5G폰 출시효과를 본 듯 합니다. 통신사별로 보면 SK텔레콤이 5G 가입자 400만명을 돌파했고, KT와 LG유플러스가 각각 281만명, 217만명 정도를 확보했습니다.

통신사들은 연말까지 5G 가입자 1000만명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코로나19 상황으로 원래 계획했던 것보다는 다소 하향된 전망이지만, 연내 무난히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10월 출시된 애플의 첫 5G폰 아이폰12 시리즈가 전작을 뛰어넘는 판매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되면서 통신업계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