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LG유플러스는 샤오미 스마트폰 예약판매에 합류하지 않았다. ‘홍미노트5’에 이어 ‘포코폰F1’도 마찬가지다.

 

14일 LG유플러스를 제외한 SK텔레콤·KT, 알뜰폰사업자, 오픈마켓에서는 포코폰F1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포코폰F1의 공식 출시일은 오는 19일이다.

 

샤오미 국내 총판 지모비코리아와 샤오미 서브브랜드인 포코 글로벌은 LG유플러스를 포함한 국내 통신3사에 처음으로 모두 출시하는 첫 번째 중국 스마트폰이라고 포코폰F1을 수차례 소개해 왔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는 ‘미정’이라는 답변을 내놓았었다.

 

당초 포코폰F1은 지난 12일부터 통신3사를 통해 사전예약을 실시할 방침이었으나 일정을 한 차례 연기했다. 업계에서는 통신사와의 예약판매 여부와 일정 조율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샤오미는 홍미노트5를 지난해 7월 SK텔레콤과 KT를 통해 예약판매한 바 있다. 국내 통신사를 통해 유통된 샤오미의 첫 번째 스마트폰이었다.

 

홍미노트5를 통해 샤오미와 물꼬를 튼 SK텔레콤과 KT는 이번 포코폰F1 판매에도 동참했다. LG유플러스는 샤오미를 판매하지 않은 기존 기조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는 입장이다. 국내 제조사의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과 겹치는 부분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LG유플러스가 취급하는 중국 스마트폰은 화웨이 H폰과 Y6다.

 

일각에서는 LG유플러스의 경우 포코폰F1의 앱 최적화 문제로 예약판매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도 내놓고 있다. 최적화가 완료되면 판매 여부를 결정할 수 있기에 현재는 검토단계라는 말이다. 그러나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 출시 전 최적화 작업을 완료하기에 그러한 문제로 예약판매나 출시일을 연기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잘못된 루머라는 것이다.

 

한편, 포코폰F1은 샤오미 서브브랜드 포코폰에서 출시한 첫 전략 스마트폰으로, 가성비를 전략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10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탑재된 퀄컴 스냅드래곤 845를 장착하고, 수냉식 쿨링 시스템, 4000mAh 대용량 배터리, AI 기능 지원 카메라 등의 기능을 갖췄다. 퀄컴 스냅드래곤 845 칩셋은 갤럭시노트9, LG V40에도 사용됐다. 배터리 용량은 아이폰XS보다 크다. 그럼에도 가격은 42만9000원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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