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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30주년 기념일 때 결혼식 전날 아내가 보낸 메시지를 본다면. 20년 뒤 추석 지금은 안 계신 부모님이 나에게 남긴 메시지가 전달된다면. 성년의 날 갓 태어난 나와 엄마가 함께 남긴 음성을 듣는다면. 10년마다 과거의 내가 지금의 나에게 지금 잘 살고 있는지 묻는다면. 어떤 기분일까.

아날로그 시대 추억을 남기는 도구로 사랑을 받았던 타임캡슐이 디지털 시대 SK텔레콤의 정보통신기술(ICT)노믹스를 만나 재미있는 서비스로 돌아왔다. 주인공은 ‘100년의 편지’. ▲동영상 ▲사진 ▲음성 등을 지금 입력하면 빠르면 한 달 늦으면 30년 뒤(2044년 12월31일)까지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현재의 감성을 미래로 전달한다. 메시지의 보관과 전달은 SK텔레콤이 책임을 진다.

<관련기사: 메시징도 타임캡슐…SKT, 30년 후 받는 메시징 서비스 선봬>

사용법은 간단하다. 100년의 편지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야 한다. 안드로이드 아이오에스(iOS) 다 지원한다. 갤럭시S2 및 아이폰4 출시 이후 스마트폰을 지원한다. SK텔레콤 가입자 휴대폰 번호 인증을 받아야 하고 회원가입이 필요하다. 수신자는 SK텔레콤이 아니어도 된다.

‘새 편지 쓰기’를 누르면 편지타입을 고를 수 있다. 앞서 언급한 대로 ▲동영상 ▲사진 ▲음성 중 하나를 고르면 된다. 동영상과 음성은 최대 10분, 사진은 최대 10장을 붙일 수 있다. 미리 만들어 놓은 콘텐츠를 고르거나 입력 화면에서 바로 촬영 또는 녹음을 하면 된다. 첨부파일과 함께 작성하는 문자는 최대 2000자를 입력할 수 있다.

편지를 다 썼으면 오른쪽 상단 ‘보내기’를 누르면 발신화면으로 전환된다. ▲편지전달일 ▲받는사람 ▲보내는사람 ▲편지암호 등을 설정한다.

편지전달일은 2044년 어느날 몇 시까지 정할 수 있다. 최소 30일 후 최대 30년 후다. 받는 사람은 연락처에서 고르거나 별도로 입력하면 된다. 현재 전화번호가 없는 상태 즉 아이에게 미래 메시지를 남기는 경우라면 이름만 지정해 두면 된다. 연락처 정보는 배달하기로 정해진 그 시점까지 수정할 수 있다. 보내는 사람은 발신인 성명이 기본이지만 애칭이나 닉네임으로 고칠 수 있게 수정 기능이 있다. 편지 암호는 아무래도 나중에 전달하는 메시지다 보니 연락처가 바뀌어 내용을 다른 사람이 보는 것을 막기 위해 넣은 장치다. 간단한 질문과 답으로 구성했다. 답은 ▲숫자 ▲영어 ▲한글 중 하나를 고르면 된다.

환경설정에서 편지 알림 설정을 고르면 추후 메시지 전달 상태를 알려준다. SK텔레콤을 해지해도 발신한 메시지는 없어지지 않는다. 이 앱을 통해 미래로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시한은 오는 2014년 12월31일까지다. 이후에는 저장한 메시지의 수신번호 변경만 가능하다. 미래로 보낼 수 있는 메시지 개수는 총 5개. 12월31일 이전 전달 메시지가 있으면 그만큼 다시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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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 메시지를 1명에게 보내는 것이 원칙이지만 여려 명에게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대신 SK텔레콤 지점에 방문해야 한다. 일반폰을 쓰거나 조작을 잘 못하는 사람도 SK텔레콤 지점을 방문하면 100년의 편지를 SK텔레콤이 대신 써준다.

행복한 서비스다. 감정과 시간을 ICT에 품었다. 가족 친구 연인 그리고 나. 30년 동안 공감을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다. SK텔레콤 이용자라면 반드시 100년의 편지 타임머신을 이용해보자. 분명 미래의 누군가가 지금의 나로 행복한 기억을 되살릴 수 있을 것이다. 타임머신 탑승 마감은 오는 2014년 12월31일이다. 승차권은 티스토어 플레이스토어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배포한다. 티스토어 플레이스토어는 지금, 앱스토어는 곧 발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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