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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커플이 모스콘센터에서 결혼식을 한다네요? 같이 구경가요!”



레드햇코리아 홍보담당 이사가 기사를 작성하고 있는 기자에게 뛰어와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지난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레드햇의 연례 기술 컨퍼런스인 ‘레드햇 서밋 2016’에서 놀랄만한 일이 벌어졌는데요.


컨퍼런스에 참석한 한 고객이 둘째날 진행된 기조연설 시간에 약혼자와 ‘진짜’ 결혼식을 올린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오픈소스 정신(?)을 이어받아 결혼식까지 ‘오픈’으로 거행하는 셈입니다. 컨퍼런스에 참석한 잘 알지 못하는 수천명의 사람들 앞에서 인생의 새 출발을 맹세한다니...

아마도 이 커플은 물론이고, 이번 서밋에 참석한 사람들에게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되겠죠. 실제 기술컨퍼런스에서 결혼식이 개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에 결혼식을 올린 신랑, 매트 하그레이브는 텍사스주에 위치한 GM파이낸셜에서 리눅스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습니다. 분명 레드햇의 열성 팬이겠죠. 신부 섀넌 몬타규는 미국 수화 전문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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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결혼식에서 짐 화이트허스트 레드햇 최고경영자(CEO)는 반지를 전달하는 역할(Ring bearer)을, 폴 코미어 레드햇 제품 및 기술총괄 사장은 주례를 맡았습니다.

코미어 사장은 이날 “리눅스는 매트의 인생과 커리어의 큰 부분”이라며 “그는 엄청난 괴짜(huge nerd)”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결혼식은 레드햇으로써는 큰 영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의 인상적인 주례사(?)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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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결혼이란 제가 오른 아침 키노트에서 얘기했던 기본 신념과 비슷합니다. 싱글일 때는 마치 물리, 가상, 프라이빗과 퍼블릭 클라우드 등 다양한 환경의 통합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안정성과 일관성을 위한 동일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그러면서 전체 생활주기는 유지돼야 하죠. 오늘 이러한 관계(결혼)는 새롭게 구성된 아키텍처와 같습니다. 물론 협업은 가장 주요한 요소죠. 매트는 리눅스 엔지니어로써 기여(Commitment)가 낯설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깃허브(GitHub)에 커밋하는 것이 인생 파트너에게 커밋하는 것과 같진 않겠죠,”

실제 결혼식 영상 여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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