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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가 12월 중 베트남에 신한 퓨처스랩(Future's Lab)을 오픈할 예정이다. 신한 퓨처스랩은 지난 2015년부터 신한금융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핀테크 육성 프로그램으로 현재 3기 육성 기업 모집에 나서고 있다.  

금융권의 핀테크 육성 프로그램 중 1, 2기 배출 기업의 성장세가 높고 상용 서비스 출시가 궤도 위에 오르는 등 안정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육성 프로그램이다. 이런 신한 퓨처스랩이 국내에 그치지 않고 해외로도 방향을 돌린 것이 바로 ‘신한 퓨처스랩 베트남’이다.

‘신한 퓨처스랩 베트남’은 국내 신한 퓨처스랩과 업무나 운영은 동일하지만 주관부서는 다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신한 퓨처스랩 베트남은 신한금융지주의 사회공헌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10월부터 관련 조직을 구성, 베트남에서 신한 퓨처스랩 출범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신한퓨처스랩에서 인력이 건너가 현지 운영과 조직 세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직접적인 지분 투자 등은 이뤄지지 않지만 운영 프로그램 등은 국내와 동일하다.

사회공헌의 방법으로 핀테크를 선택한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 사실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 지역은 국내 은행들이 많이 진출한 지역으로 그동안 현지에서의 네트워크를 차곡차곡 쌓아온 곳이기도 하다.  

특히 이들 동남아지역은 스마트 금융에 대한 요구사안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확충이 시기적으로 늦게 시작되면서 이들 동남아 국가는 우리나라와 같은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 망을 갖추지 못했다.

하지만 반대로 와이파이 기반의 무선인터넷망 구축은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더불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도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등 스마트 금융을 위한 기반 인프라가 빠르게 활성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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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의 경우 2014년부터 페이스북이 허용되는 등 인터넷 서비스에 대해 비교적 늦은 출발을 보였지만 이제는 대부분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SNS에 가입돼 있는 상황”이라며 “스마트 금융의 잠재적 성장 동력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에선 유선 인터넷 망에 의존한 인터넷 뱅킹 보다는 와이파이 망을 이용한 모바일 뱅킹의 성장이 폭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신한금융지주가 사회공헌적 성격에서 신한 퓨처스랩 베트남 운영에 나설 계획으로 직접 지분투자 등 사업화를 위한 투자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베트남 사회에서 신한금융지주의 지원으로 핀테크 스타트업이 활성화될수록 신한금융지주 차원에선 현지 기업사회에 네트워크를 확보할 수 있는 단초가 마련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실제 웹케시는 캄보디아에 금융IT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는데 여기서 배출된 인력들은 캄보디아 금융시장에 진출, 자리를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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