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차원의 개발자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대형 개발자 행사에 인색했던 IT서비스업체들은 물론 일반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IT신기술 도입 사례와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그리고 인공지능 등 IT신기술을 어떻게 산업에 접목하느냐다. 

4차 산업혁명은 기업의 혁신과 발전을 목적으로 한다. 궁극적으로 4차 산업혁명이 우리의 삶을 바꿀 수 있겠지만 직접적인 영향과 이득을 보는 것은 기업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다만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미리 준비되어 있는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각 기업들은 IT역량 강화에 여념이 없는 모습니다. 특히 그룹의 IT 시스템 구축 및 서비스를 담당하는 IT서비스업체들은 개발자 생태계 구성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삼성SDS는 오는 15일 ‘테크토닉(TechTonic)’ 행사를 개최한다. 삼성SDS가 2015년부터 내부 임직원들의 IT 기술 역량을 상승시키기 위해 진행한 행사를 외부로 확대하는 첫 행사다. 테크토닉은 'Technology'(기술)와 'Tonic'(기운을 돋우는 토닉 워터)의 합성어다. 

이 행사에선 삼성SDS가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개발하고 적용한 최신기술과 구현 노하우를 공개한다. 인공지능(AI), 분석(Analytics), 사물인터넷(IoT), 보안(Security) 등의 전문가들이 개발 경험과 교훈을 공유한다. 특히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개발하고 적용한 최신기술과 구현 노하우가 공개된다는 점이 주목된다.

SK C&C는 지난 8월 대규모 SK그룹 정보화사례를 소개하는 ‘D.N.A(Digital Native Accelerator) 2018 ‘ 행사를 개최했다. ‘인공지능·클라우드·빅데이터·블록체인으로 대변되는 디지털 신기술들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모델과 일상의 변화를 소개했다. SK C&C는 이 행사를 연례 행사로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개발자 행사는 IT서비스업체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최근에는 그룹 차원의 대응도 본격화되고 있다. 

SK그룹은 최근 ‘ICT Tech Summit’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SK그룹의 최신 ICT 기술을 공유하고 경험을 나누는 행사로 2016년 시작되어 올해 3번째 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행사를 2일로 확대해 1일차는 SK그룹 관계사간 교류의 장으로, 2일차는 SK그룹과 협력관계에 있는 다양한 파트너를 초청해 상호간 기술 기반의 공유와 협력이 활성화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LG는 8일 서울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AI·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한 업무 환경을 조성한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제1회 LG AI·빅데이터 데이’ 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보고서를 작성하는 로봇 기술, 화학 신물질 후보를 발굴하는 AI 플랫폼, 통합 스마트 공장 플랫폼 등 LG 계열사들의 스마트한 업무 혁신 사례들이 공유되기도 했다. 

롯데그룹도 올해 14회째를 맞는 ‘롯데정보화전략세미나’를 13일 롯데호텔월드에서 개최한다. 첨단 IT솔루션을 기반으로 롯데그룹의 미래를 제시하는 행사로 원 롯데 에코시스템 전시회와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물류, 스마트 유통 등 전체 산업영역에서 적용 가능한 80여개 IT솔루션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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