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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이트닷넷 창간 9주년] 연말 경쟁 뜨겁다…올해 마무리할 혁신작은?

통신방송 18.10.15 09:10
2018년도 끝자락이 보이는 4분기로 접어들었다. 남은 기간은 얼마 되지 않지만 주요 게임 기업 간 주도권 다툼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내에서 잠잠한 행보를 보였던 넷마블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넥슨도 다수의 신작을 앞세웠다. 국외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컴투스도 국내 공략에 힘을 더한다. 스마일게이트는 오랜만에 대형 신작을 출시를 앞뒀다.

◆오랜만에 PC플랫폼 경쟁 점화

올 4분기엔 한동안 잠잠했던 PC플랫폼에서 경쟁이 펼쳐진다. 넥슨과 스마일게이트RPG가 신작을 준비 중이다. 넥슨이 ▲‘어센던트원(데브캣 스튜디오 개발)’ ▲‘아스텔리아(스튜디오8 개발)’ 스마일게이트RPG가 ▲‘로스트아크(자체 개발·서비스)’를 출시한다.

관련 업계에선 이들 게임이 침체기인 PC 게임 시장에 변화의 단초를 제공할 것인지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블루홀 펍지가 개발한 세계적 흥행작 ‘배틀그라운드’의 출시로 PC방 시장에 훈풍이 분 사례가 있다. 

업계 기대작들이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역할을 할지가 시장의 관심사다. 게임이 성공한다면 올해 1.3%에 그칠 것이라 예상된 PC온라인게임의 성장세가 기존 전망을 넘어설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어센던트원은 팀대전(MOBA) 또는 적진점령이라 불리는 장르 게임이다. 그리스 신화 스토리 바탕에 공상과학(SF) 요소를 더한 독특한 세계관이 눈길을 끈다. 

아스텔리아와 로스트아크는 PC기반의 정통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아스텔리아는 다양한 소환수를 전략적으로 조합하는 전투가 특징인 게임이다. 로스트아크는 국내 게임 역사상 최대 규모 제작비가 투입된 초대형 게임으로 영화를 보는 듯한 시나리오 전개와 숨쉴 틈 없이 몰아치는 핵앤슬래시 액션이 강점으로 꼽힌다.

◆넷마블·컴투스, 국내서 존재감 드러낼까

올 4분기 게임 시장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넷마블과 컴투스의 신작 성과다.

지난해까지 폭발적 성장세를 보였던 넷마블은 리니지M 등 다수의 모바일 MMORPG 경쟁작에 밀려 올해 들어 국내에서 잠잠한 행보를 이어왔다. 경쟁사처럼 국내 중심의 시장 접근보다는 글로벌 원빌드 게임을 주로 선보이는 등 국외 빅마켓 공략에 힘써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국내에선 존재감이 예전만 못했다.

컴투스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서머너즈워 이후 이렇다 할 흥행작이 전무해 국외 유명세 대비 국내에서 이름값에 어울릴 시장 비중을 차지하지 못했다. 다만 올 하반기부터 두 회사가 달라진 면모를 보일 전망이다.

넷마블은 올 하반기 최대 야심작으로 꼽는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출시를 확정지었다. 12월6일 출시다. ▲BTS(방탄소년단) 월드 출시도 연내 예고한 바 있다. 컴투스는 ▲‘댄스빌’과 ▲‘스카이랜더스 링오브히어로즈’ 등을 출시한다. 모두 자체 개발이다. 

◆‘MMORPG 시장 쏠림’ 더할까 덜할까

올 4분기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MMORPG 장르 쏠림이 변화를 맞을까. 장르 쏠림이 가속화될지 둔화될지도 눈길이 쏠린다. 지난해부터 MMORPG 시장이 본격 개화된 이후 주요 앱마켓 매출 순위 최상위는 MMORPG 차지다. 새 장르가 두각을 나타낼지 기대를 모은다. 

실제로 ‘소녀전선’과 ‘붕괴3rd’, ‘삼국지M’ 등 다양한 장르의 중국산 게임이 인기를 끌면서 틈새 장르 시장의 가능성을 재확인시켰다. 

올해 3분기 들어서도 시장 변화가 감지됐다. 2D 일러스트와 애니메이션이 강조된 이른바 2차원 게임으로 불리는 ‘에픽세븐’이 크게 성공한 것이다. 굳이 유행에 편승하지 않더라도 잘 만든 ‘웰메이드 게임’이라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사실을 재차 확인시켰다.

4분기에도 MMORPG 장르 이외 다양한 게임이 출시된다. 넥슨의 전략카드배틀 게임인 ▲‘마블배틀라인’, 넷마블의 시뮬레이션 게임인 ▲‘BTS월드’, 컴투스의 신개념 샌드박스 게임인 ▲‘댄스빌’ 등이 있다.

이 중 샌드박스 게임 장르인 댄스빌은 기존에 없던 게임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가 캐릭터 관절을 움직여 춤 동작을 만들거나 직접 작곡을 하고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배포하는 등의 다양한 재미를 추구할 수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