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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전자문서 업무 혁신①] 업무속으로 들어온 전자문서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2.09.28 08:14

2000년대 초반 기업의 온라인 사보 출판 열풍이 업계를 강타한 적이 있다. 사내 임직원의 조직 문화를 공고히 하고 내부 정보의 원활한 유통을 위해 추진된 온라인 사보는 웹으로 배포되면서 인쇄비용 절약과 좀 더 많은 독자를 유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됐다. 하지만 당시 온라인 사보는 결과적으로 실패한 사례로 기록됐다. 이유는 사내 임직원들이 온라인 사보를 오프라인 사보보다 더 보지 않는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임직원들은 굳이 사보를 온라인으로 보기를 원하지 않았다. 콘텐츠에 대한 열독률도 오프라인 사보보다 온라인…

샵메일, 이메일 혁신인가 제2의 공인인증서인가

심재석의 소프트웨어 & 이노베이션 12.09.03 13:30

지난 8월 28일 지식경제부는 10월부터 공인전자주소(일명 #메일)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메일은 이메일 기호인 ‘@(일명 골뱅이)’ 대신 ‘#(샵)’을 사용하는 이메일로, 일반 전자우편과 달리 본인임이 확인된 사람이나 기관끼리 주고 받는 전자우편입니다. 즉, 이메일 분야의 ‘등기우편’이나 ‘내용증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메일이라는 제도가 등장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우리가 흔히 안부편지는 일반우편으로 보내지만, 중요한 계약서나 서류는 등기우편으로 보내는 것과 같이, 일반 전자우편은 @메일로, 중요한 계약…

구글 크롬 4주년…웹브라우저 시장의 혁신 유발자

심재석의 소프트웨어 & 이노베이션 12.09.05 13:05

구글의 웹브라우저 크롬이 출시 4주년을 맞았습니다. 지난 2008년 9월 2일 처음 세상에 선보인 구글 크롬 지난 4년 동안 예상치 못한 인기를 얻으며, 웹브라우저 시장에 파란을 일으켰습니다.“더 나은 웹을 만들겠다”며 구글이 크롬을 내놓은 이후 4년 동안 웹 세상에는 어마어마한 변화가 일었습니다.가장 큰 변화는 웹브라우저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독점이 깨졌다는 점입니다. 아일랜드의 인터넷 시장조사기관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 8월 전 세계 웹브라우저 시장에서 구글 크롬은 33.59%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MS의…

'터치→음성→손짓' 3세대 UI 혁신 온다…팬택 LTE폰 '베가 LTE' 써보니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1.11.06 14:40

‘혁신은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맞는 말이다. ‘이런 것을 왜?’라는 질문과 결과가 쌓여 혁신적 제품이 탄생한다. 국내 휴대폰 사용자환경(UI)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버튼은 터치로 터치는 음성으로 음성은 동작으로 변하고 있다. 최전방에 팬택의 ‘베가 LTE’가 있다. 이 제품은 손짓만으로 전화를 받을 수 있는 등 휴대폰을 만지지 않고 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팬택은 지난 10월 초 베가 LTE를 공개했다. 판매는 10월말부터 시작했다. 공개 직후 제품을 빌려 한 달간 사용해봤다. 베가 LTE는 이름에서도 알…

KT發, SW 산업 혁신 가능할까

심재석의 소프트웨어 & 이노베이션 11.09.29 15:01

오늘(29일) KT가 소프트웨어(SW) 산업계에 매우 의미 있는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SW 개발 용역에 대한 대가 기준을 헤드가운팅이 아닌 SW의 가치로 바꾸겠다는 것입니다. 또 국산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유지보수요율도 12~20% 정도로 현실화 하겠다고 밝혔습니다.관련기사 KT, 소프트웨어 생태계 활성화 ‘앞장’ 지금까지 소프트웨어 개발 용역의 가격은 얼마나 많은 개발자가 투입됐느냐에 따라 결정돼 왔습니다. SW 개발 프로젝트가 발주되면, 초급 몇 명, 중급 몇 명, 고급 몇 명이 들어가느냐에 따라 얼마짜리 사업인지 결정됩니다.때…

2년 만의 변화…기술 혁신과 함께하는 인텔 데이터센터

백지영 기자의 데이터센터 트랜스포머 11.07.29 16:08

2년이라는 시간은 정보기술(IT)의 혁신을 가늠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입니다. 기업의 IT혁신을 가늠할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요. 바로 데이터센터입니다. 데이터의 저장고로 불리던 데이터센터는 이제 기업의 IT 업무를 최후방에서 지원하는 곳이자 혁신을 이끄는 장소가 됐습니다. 따라서 데이터센터가 마비되면 기업의 업무도 마비되기 마련입니다. 이러한 데이터센터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다양한 요소가 있지만, 그 중심에는 서버가 있습니다. 또한 이 서버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바로 CPU(중앙처리…

“슈퍼컴퓨터, 컴퓨팅 성능 혁신의 역사”…올해 주목할 만한 이슈는

백지영 기자의 데이터센터 트랜스포머 11.06.21 16:51

1993년 처음으로 전세계 상위500대 슈퍼컴 순위(www.top500.org)가 발표된 이래, 벌써 37번째 순위가 발표됐습니다. 20일부터 독일 함부르크에서 개최된 세계슈퍼컴퓨팅컨퍼런스(ISC 2011)에서는 또 다시 새로운 슈퍼컴퓨터들의 성능 경연이 펼쳐졌는데요. 해를 거듭할수록 전세계 슈퍼컴퓨터들의 성능은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높아지고 있습니다.관련기사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은?…“이번엔 일본 K컴퓨터”불과 6개월 전인 2010년 11월 발표됐던 제 36차 순위와 비교해 이번 37차 ‘상위 500대 슈퍼컴퓨터’들의 가장 큰 변화는…

스크린골프에 대한 환상....아이폰처럼 혁신적인가?

박기록 기자의 IT와 人間 10.06.11 03:07

지식경제부가 10일 아주 재미있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내놓았습니다. 이름하여 '10대 유망 중소 서비스'를 선정해 집중 지원하겠다는 내용입니다. 해외 진출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해외 1호점이 개설될 때 업체당 2000만원 안팎의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파격도 담았습니다. 10개 유망 중소서비스에는 스크린골프, G러닝(게임+교육), 뉴미디어디스플레이, 웨딩서비스, 산후조리, 멀티뷰티숍, 중고차케어, 그린 렌털(공기청정기, 비데 임대) 등입니다. 여기서 단연 눈에 띠는 것은 역시 '스크린골프'입니다. 특히 스크린골프는 선진국 시장 공략을 위한 'IT 품목'으로 분류됐습니다. 지식경제부는 "스크린골프가 한국이 '종주국'인 데다 관련 장비를 만드는 50여개사가 함께 진출할 수 있어 국내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런데 왜 자꾸 '탁상공론'이란 느낌이 들까요. 물론 '스크린골프'를 우리나라의 전략적 IT융합형 서비스 수출 상품으로 육성하려는 정부의 논리에는 타당성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좀 허술해 보입니다. 심각한 고민끝에 나온 것인지 궁금합니다. 말이 나온김에 '스크린 골프'에 관한 몇가지 내용을 좀 짚어 보겠습니다. 먼저, '한국이 스크린골프 종주국'이란 표현입니다. 이론이 있을 수 있겠지만 논쟁을 벌일 사안은 아닙니다."축구의 종주국이 영국이냐 아니냐"를 따지는 것처럼 실익이 없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최근 2~3년사이에 처음 나온것 같지만 실제로 스크린골프의 시초는 무려 30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처음에는 골프 자세 교정을 위해 외국에서 도입한 시뮬레이션 영상기술이 시초입니다.  그러다가 센서 등 기술의 진화를 거쳐 스크린골프는 한국에서 사실상 비즈니스로써 꽃을 피웠습니다. 스크린골프는 한국이 사실상 종주국이라해도 누가 뭐라할 사람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스크린골프가 정부가 기대하는 것처럼 과연 선진국 시장 공략을 위한 IT품목이 될 수 있을까요? 지식경제부는 이와관련, 우리 나라의 스크린골프가 먹힐 수 있는 나라로 캐나다와 일본을 예로 들었습니다. 지식경제부는 "캐나다가 골프인구는 많지만 겨울이 길기때문에 결국  '스크린골프'에 관심을 보일 것"이라는 예측을 했습니다. 즉 계절적인 특성상 스크린 골프를 찾게될 것이란 것입니다. 또한 일본의 경우는 골프 라운딩 비용이 비싸기 때문에 가격 메리트가 있는 '스크린 골프'에 흥미를 보일 것으로 보았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마침, 최근 한국을 찾은 캐나다 교포와 '스크린골프'에 대한 얘기를 나눈적이 있습니다. 이 교포는 캐나다 동부에서 거의 20년간 사업을 했고, 골프를 즐기는 사람입니다. 그에게 "캐나다에 한국의 스크린골프를 가져가면 인기가 있을 것 같다. 겨울에 길어서 사람들이 라운딩하지 못할테니 스크린골프에서 대리만족하지 않겠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런데 그 교포의 대답은 다소 의외였습니다. 그는 "재미있기는 하지만 사업적으로 성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의 논리는 이렇습니다. 일단 시즌중에는 캐나다 사람들이 스크린골프를 찾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18홀을 기준으로 한 라운딩 가격이 40달러~50달러 불과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스크린골프에 대한 메리트를 크게 느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스크린골프와 실제 필드 라운딩과 가격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사업적으로 스크린골프가 불리합니다. 현재 한국에서 스크린골프 가격은 18홀 기준으로 2만5000원~3만원선입니다. 반면 그린피는 14만원~20만원 정도 합니다. 5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당연히 한국에선 스크린골프에서 아쉬움을 달랠 수 밖에 없는 가격구조입니다. 그렇다면 겨울에는 어떨까요? 그는 "한국에선 스크린골프가 점심, 특히 저녁 퇴근시간 이후 샐러리맨들 중심으로 채워지지만 캐나다와 같은 서구 사회에서는 이런 모습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문화적 차이를 다소 간과한 것 같다는 얘기입니다. 단순히 '겨울이 길어서 스크린 골프를 찾게될 것'이란 논리는 막연한 기대에 불과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일본의 경우는 장기 불황의 여파로 우리 나라에 비해 골프 라운딩 비용이 저렴하기로 이미 알만한 사람은 다 압니다.  따라서 라운딩 비용이 비싸기 때문에 스크린골프가 인기가 있을 것이라는 가정은 성립하기 곤란해 보입니다. 한편으론, 정작 한국에서 스크린골프는 어떤 성격인지도 궁금해집니다. 스크린골프를 즐겨하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성격은 좀 모호해 보입니다. 필드를 대신하는 또 다른 골프 스포츠의 한 종류인지, 아니면 사실상 예전의 '당구장' 역할을 하는 어른들 놀이공간의 진화인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크린골프가 과연 IT기술을 포함해 50여개 기술이 집약된 기술집약형 품목일까요? 맞는 얘기이긴 합니다. 최근에는 3D 스크린골프까지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마치 엄청난 고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이로 기대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보입니다. 센서 기술 등 스크린골프를 구성하는 여러 기술중 대부분이 이미 상용화된 기술이기 때문입니다. 스크린골프를 애플의 아이폰처럼 생각한다면 곤란합니다. 스크린골프라는 비즈니스 모델은 어떨지 모르나 IT기술만 놓고 봐서는 크게 차별화된 기술이 아니라는 얘기죠. 만약 시장성이 있다면 우리 뿐만 아니라 세계 스포츠게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일본, 미국 등 메이저사들이 가만놔두지를 않겠지요. 아직은 한국에서 특화된 일종의 패키지 게임, 또는 시뮬레이션 게임의 한 형태로 보면 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스크린골프에 대해 과도한 기대가 아닌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댓글 쓰기

숨막히는 혁신, C 레벨을 위한 노트북 델 래티튜드 Z

한주엽의 Consumer&Prosumer 09.10.01 04:39

삼성이나 LG와는 달리 외산 PC 업체는 기업용과 일반 컨슈머용 노트북 라인업을 달리 하고 있다. HP와 델이 대표적이다. HP는 엘리트북, 프로북, 컴팩 라인업으로 기업 시장을 공략하고 있고, 델의 경우도 이와 비슷한 형태로 프리시전, 래티튜드, 보스트로 라인업을 구비하고 있다. 이 중 델의 래티튜드 시리즈는 중대규모 기업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일일이 나열하기가 힘들지만, 한 마디로 돈 좀 있는 기업을 타깃으로 삼아 종 특화 기능을 집어넣고 디자인에도 아낌없는 투자를 단행한 제품이 바로 래티튜드 시리즈다. 돈 없으면 사기 힘들다. 래티튜드 시리즈는 정말 비싸다. 나는 지난해 델이 래티튜드 시리즈를 내놨을 때 이게 정말 델이 많든 노트북이 맞을까라는 생각을 했고, 실제 써본 뒤 최고의 평가 점수를 줬다. 합리적인 가격의 실속형 제품을 고집했던(혹자는 싸구려 이미지가 강하다고 한다) 델이 이런 제품을 내놓다니. 오 이런 서프라이즈. HP에 1위 자리 뺏기고 경쟁자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던 (어디서 듣도보도 못한)에이서의 추격에 2위 자리 마저 위태롭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일까. 델이 최근 내놓는 제품은 누구나 감히 생각할 수 없는 혁신적인 기능을 대거 담고 있다. 물론 그런 만큼 가격도 높아져서 누구도 감히 구입한다는 생각을 할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어쨌건 델이 발표한 래티튜드 Z는 제품 그 자체만 놓고 본다면 혁신 덩어리다. 이 제품은 16인치의 작지 않은 크기의 액정, 그러나 16mm의 얇은 두께, 2kg의 답지 않은 덩치를 갖추고 있다. 보통 화면 크기가 16인치 정도 되면 휴대는 꿈도 못꾸지만 래티튜드 Z는, 뭐 나쁘지 않을 정도다. 이 정도인데 휴대 못할 게 뭐가 있어? 잘 빠진 남성 모델에 멋드러진 수트를 입혀놓은 듯한 디자인도 일품. 무엇보다 무선 충전 및 도킹 시스템은 기술의 진보가 무엇인지 잘 말해주는 듯 하다. 자기장을 통해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는 특수 스탠드가 옵션으로, UWB 기술을 활용한 무선 도킹 시스템이 역시 옵션으로 판매된다. 무선 충전의 경우 팜 프리에서 처음 도입된 바 있다. 나는 충전보다 무선 도킹 시스템의 활용도가 더 높을 것으로 본다. 래티튜드 Z의 본체와 무선 도킹 시스템이 연결되면 노트북 본체와 각종 입출력 장치가 치렁처렁 선으로 엮이지 않아도 된다. 얼마나 바랬던 무선의 자유였던가! 휴대폰이나 PMP 등에 쓰이는 ARM 계열 프로세서 및 이와 함께 작동되는 리눅스 운영체제를 추가적으로 탑재해 긴 부팅 시간 없이 마치 PMP나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빠른 부팅과 간단한 웹 접속, 이메일 확인 등도 가능하다(인텔의 초저전력(ULV) 프로세서와 윈도는 당연히 설치된다). 이 밖에 명함 인식이 가능한 200만 화소의 웹캠과 각종 보안 기능, 단단한 설계는 덤이다. 앞서 말했듯 래티튜드, 특히 이번 래티튜드 Z는 누구나 쓸 수 있는 제품은 아니다. 1999달러부터 시작해 무선 충전 스탠드와 도킹 시스템 등 몇 가지를 추가하면 3000달러가 훌쩍 넘어버린다. 중대규모 기업의 C 레벨 정도가 이 제품을 소유할 수 있지 않을까. 델코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이 제품의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는 기업용 노트북인 래티튜드 Z를 앞서 선보인 컨슈머용 노트북인 아다모와 비교했다. 다 좋으나 아다모처럼 잘 안팔려서 일찍 단종시키는 일은 없기를. 기술력을 상징하는 건 좋으나 HP처럼 혁신과 판매를 함께 취할 수 있기를.댓글 쓰기

구조조정과 혁신 사이의 KT

채수웅 기자의 방송통신세상 09.12.29 10:10

구조조정과 혁신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이석채 KT 회장이 취임한지 1년 만에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습니다. 특별명예퇴직이라는 형식을 빌었습니다. KT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실시한 특별명퇴에 총 5992명이 신청했으며 모두 퇴직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특별명퇴 대상자는 근속기간 15년 이상인 직원들입니다. 지난 2003년에 단행한 특별명퇴와 비슷합니다. 원래 KT의 명예퇴직은 근속년수 20년 이상 직원들이 대상이지만 ‘특별’이라는 명칭을 붙인 지난 2003년과 올해에는 15년차 이상 직원들이 대상이 됐습니다. 2003년 5500명도 단일 기업으로는 사상최대였지만 이 기록을 다시 KT가 경신했습니다. 노조가 앞장서서 신청했다는 점이나 15년차 이상을 대상으로 한 것이나, 민영화·합병 등 커다란 이슈 이후 진행이 된 것도 공통점입니다. 차이가 있다면 2003년에는 40대가 60% 정도를 차지한 반면, 올해에는 50대가 65%를 차지했습니다. 15년차 이상이 대상이었지만 실제 올해 퇴직 희망자들의 평균 재직기간은 26년이었습니다. 사실상 50대 이상의 나쁘지 않은 조건의 구조조정이었던 것입니다. 이석채 회장은 취임 이후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교육을 통한 역량 강화를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이석채 KT 회장은 올해 1월 구조조정으로 불안해하는 직원들에게 “구조조정이라고 할 수 없지만 상당한 혁신은 필요하다”라는 말도 한 바 있습니다.  상당한 혁신의 조건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KT는 일부 직원에게는 참 편한 직장이었다. 승진만 포기하면 정년이 보장됐다”라는 이석채 회장의 발언을 감안하면 혁신의 대상을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KT의 정년은 58세입니다. 6월1일 KTF를 합병한 통합KT 출범식에서는 이 회장은 “사람을 줄이지 않겠다고 한만큼 생산성을 높일 수 밖에 없다”라고도 했습니다.  종합해보니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다고 했으니, 이번 특별명퇴는 상당한 혁신이 되겠군요. 그리고 교육을 통한 역량 강화와 생산성 증대는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사실 이석채 KT호가 출범할 당시 구조조정은 이미 예상됐던 일입니다. 아무리 혁신이라는 단어로 포장을 하더라도 결국 구조조정은 구조조정일 뿐입니다. 6천명의 직원들이 전부 공기업 마인드로 무장돼있지는 않았을 것이고, 결국은 현실적으로 직원수를 줄여야 하는 KT 입장으로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을 겁니다. 냉정하게 KT 사측이 잘못했다라고 말하기는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경쟁사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직원수는 항상 KT 성장의 걸림돌이었으니까요. 오죽하면 특별명퇴 소식이 알려지자 주가가 뛰겠습니까. 하지만 80세까지 산다는 요즘. 오랫동안 다니던 회사를 40~50대에 나가야 한다는 결정을 내리는 것은 회사나 직원 입장 모두에게 가혹한 일입니다.  가뜩이나 한파로 옷깃을 여미게 되는데 이번에 퇴직신청을 한 KT 50대 가장들의 마음은 더욱 을씨년스러울 거 같습니다. 아무쪼록 명퇴한 분들이나 KT 노사 모두 2010년에는 원하는 일들이 잘되기를 바랍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