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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노벨, 30년 역사 막내려…매각 뒤에 MS 있다?

심재석의 소프트웨어 & 이노베이션 10.12.06 16:41

지난 달 IT업계에서 전통 있는 또 하나의 소프트웨어 회사가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주인공은 ‘노벨’. 노벨은 메인프레임 터미널 소프트웨어 업체인 어태치메이트(Attachmate)에 지난 달 인수됐습니다.굿바이 노벨!노벨은 지난 1980년에 창업돼 1983년 ‘넷웨어’라는 네트워크 OS로 IT 업계 일약 스타덤에 오른 회사입니다. 넷웨어는 한 네트워크 상의 컴퓨터들이 서로의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 인기를 끌었습니다. 당시에는 디스크 공유까지는 가능해도 파일 공유는 불가능했지만, 노벨은 이같은 한계를 극복한…

티맥스소프트, 매각될 수 있을까

심재석의 소프트웨어 & 이노베이션 10.05.27 15:55

한때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 중 가장 큰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던 티맥스소프트의 매각을 둘러싼 소문들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국내 웬만한 대형 IT업체들은 다 매각 주체로 언급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언급되는 회사들 모두 매각설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삼성전자, 티맥스코어 인수? 가장 대표적인 소문 중 하나는 삼성전자가 티맥스윈도(운영체제) 개발사인 티맥스코어의 지분을 인수했다는 것입니다. 200억원, 300억원 등 금액은 말하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삼성전자가 애플 등에 맞서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역량, 특히 모바일 운영체제에 대한 기술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 같은 가설은 꽤 개연성이 있어 보입니다. 여기에 최근 삼성전자가 발표한 26조원의 시설 및 R&D 투자계획에 티맥스코어 인수도 포함돼 있다는 추측까지 일고 있습니다.하지만 이 같은 가설은 분명 개연성이 있지만 확인된 것은 전혀 없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티맥스코어 인수는 사실이 아니다”고 단언하고 있습니다. 티맥스는 잔뜩 움츠린 채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삼성SDS, 티맥스소프트 인수?또 다른 소문은 티맥스소프트가 삼성SDS에 인수된다는 것입니다. SK C&C와 삼성SDS가 티맥스소프트 인수를 검토했고, 삼성SDS가 인수키로 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역시 개연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티맥스소프트는 다양한 기업용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습니다. WAS(웹애플리케이션서버) 등 일부 제품은 국내시장 1위를 달리고 있고, 프레임워크도 다양한 산업에 많이 쓰였습니다. 금융, 공공, 통신 분야에 많은 고객이 있고, 그 프로젝트를 통해 경험을 쌓은 인력들도 있습니다. 삼성SDS가 티맥스소프트에 욕심을 낼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삼성SDS와 티맥스소프트 모두 부인하고 있습니다. 삼성SDS 한 관계자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일갈했습니다. 티맥스소프트측은 “매각이 아니라 투자유치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저도 티맥스소프트 매각과 관련된 소문들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매각은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이 점점 높아진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티맥스소프트가 회사 자체를 매각하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티맥스소프의 부채가 너무 많다는 점입니다. 지난 2009년 12월 31일 결산결과 티맥스소프트는 순손실 677억원이 발생했습니다. 회사의 유동부채가 유동자산보다 1372억억원이나 많고 회사의 총부채가 총자산을 200억원 이상 초과하고 있습니다저 많은 부채를 다 떠안으면서까지 티맥스소프트를 인수할 회사가 있을가요? 상당히 회의적입니다. 또 핵심인재 중 상당수가 회사를 떠났다는 면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현재의 WAS 솔루션을 있게 만든 인물도 현재 KT와의 합병회사로 옮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여기에 박대연 회장이 쉽게 대기업에 경영권을 넘길 가능성도 많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회사를 이렇게 만든 책임이 박 회장에 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지만, 박 회장이 티맥스소프트를 키우기 위해 쏟은 정열과 열정을 생각한다면 쉽게 회사를 넘길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제품별 매각은 가능할까?가장 성사 가능성이 높은 것은 제품별로 매각하는 것입니다. 앞에서 언급한 대로 티맥스소프트는 무수히 많은 기업용 SW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시장에 전혀 어필하지 못하는 제품도 있지만, WAS 같은 시장 점유율 1~2위를 다투는 제품도 있습니다. 실제로 유명한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 중 하나는 티맥스소프트가 WAS만을 매각한다면 인수할 의향이 있다고 합니다. 생각하고 있는 가격도 꽤 비싸더군요.티맥스소프트가 경영 컨설팅을 받은 결과, 제품별 매각을 하는 방향을 모색할 것을 권유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습니다.하지만 이는 박대연 회장이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10년 이상 모든 것을 바쳐 개발한 소프트웨어들을 매각하고 남은 껍데기인 회사만 가지면 뭘 하겠습니까. 박 회장은 아직 투자를 받는 쪽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는 중국?미국 등 해외투자유치가 진행 중이므로, 조금만 더 참아달라고 했다고 합니다.과연 수 많은 소문의 결론은 무엇일지 궁금해집니다. 댓글 쓰기

티맥스소프트, 해외투자 계획은 어떻게 됐을까

심재석의 소프트웨어 & 이노베이션 10.01.25 15:28

티맥스소프트의 ‘해외투자’ 계획이 마음처럼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이미 투자사가 흔쾌히 싸인을 마치고, 통장에 투자금이 들어왔어야 하는데, 아직도 투자사와 티맥스의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나 봅니다. 지난해 11월 티맥스 박대연 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해외에서 약4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당시 박 회장은 “투자가 최종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거의 임박한 상태”라면서 자신감을 보였었습니다. 박 회장은 “(투자사가) 세계적인 펀드 회사들이고, 티맥스의 제품 포트폴리오 중 오픈프레임과 DBMS에 대한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었습니다. 하지만 이 기자간담회 이후 두 달의 시간이 흘렀는데도, 투자는 여전히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티맥스의 유동성위기도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티맥스는 분당사옥과 판교부지를 약 800억원 규모에 매각해 위기를 넘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티맥스의 대규모 해외투자유치는 물 건너 간 것일까요? 업계에 따르면, 투자를 계획했던 투자심의위원회에서 티맥스에 대한 투자 결정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투심위에서 한 번 보류됐다고 투자 계획이 무산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다 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기자간담회까지 했는데, 투심위 결정이 보류된다는 것은 이해하기 쉽지 않군요. 티맥스측은 아직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투자사가 티맥스의 제품과 비전을 못 믿은 것이 아니라 세부적인 투자조건이 맞지 않았기 때문에 투자가 보류된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저도 모쪼록 티맥스가 말처럼 투자유치에 성공하고 다시 예전의 활력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투자유치에 실패했을 경우 생존전략도 지금부터 준비해 둬야 할 것 같습니다. 투자유치만을 기다리기엔 상황이 그리 낙관적인 것 같지는 않아보입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