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트닷넷 박기록 기자] 작년 4분기(2022년10월~12월) 글로벌 스마트폰은 예상했던대로 사상 최악의 시기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그 최악의 상황에서도 스마트폰 브랜드의 우열은 뚜렷하게 갈렸다. 3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가 발표한 '2022년 4분기 스마트폰 예비 출하량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총 3억150만 대로 전년 대비 15.4% 감소했다. 일반적으로 1년중 4분기 출하량이 가장 많지만 작년 4분기는 예외였다. 전분기 대비 0.7% 감소하는 등 흐름이 역전됐으며, 실제로 대
[딜라이트닷넷 박기록 기자]올해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빅테크 기업들중 애플 정도만 겨우 체면치레를 했다.테슬라, 아마존, 알파벳, 페이스북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이런 저런 이유로 시장예상치를 밑돌았다. 그나마 3분기에 선방을 했다고해도 4분기에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음으로서 역시 투자자들을 한숨 짓게 만들었다. 2022년 세계 경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4연속 자이언트 스텝(0.75%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초유의 상황, 그리고 그것에 영향을 받은 물가, 환율 등 다양한 매크로 지표들도 동시에 심각
쓰부라야 고키치(円谷 幸吉)는 일본의 육상 선수다. 1940년생인 그는 25세가 되던해 열린 1964년 도쿄 올림픽에 일본 육상 대표 선수로 출전, 마라톤에서 동메달을 땄다. 대회 마지막 날 열린 마라톤 경기, 42Km를 달려 도쿄 올림픽 주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낸 쓰부라야는 2위로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그를 뒤쫓아온 영국 선수가 반바퀴를 남겨놓고 그를 앞질러 골인해버렸다. 은메달이 동메달로 바뀌는 순간, 고통스럽게 일그러진 표정의 쓰부라야는 결승선 골인 후 그대로 드러눕고 만다.숨이 끊어질 듯이 막판 스퍼트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
- '미얀마' 사태 놓고 미중 무역갈등 다시 격화될 가능성… 우리 나라 수출 '불확실성' 확대- 미얀마 고강도 경제제재 장기화땐, 신남방 투자 전략 수정 불가피미얀마(Myanmar)는 과거에 우리가 버마(Burmar)라고 불렀던 국가다. 1989년 국호가 바뀌었고, 2010년 이후부터는 국기까지도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바뀌었지만 흥미로운 것은 아직도 영국 등에서는 이 나라를 '버마'라고 부르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 '버마'라는 국호에 특별한 의미는 없었다. 다민족 국가인 이 나라의 약 67%가 넘는 구성을 차지하는 버마족때
저작권 문제 때문에 지금도 불려지는지는 모르겠지만 예전 인천 문학구장(SK행복드림구장)을 가끔씩 찾았을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 중 하나는 경기 후반 구성지게 울려퍼지는 '연안부두'를 관중들이 즐겁게 따라부르는 것이었다. 승패를 떠나 모두가 최선을 다한 것에 대한 축하와 격려가 뒤섞인 행복했던 기억이다. 한국프로야구(KBO)의 명문구단 SK와이번즈가 26일, 지난 20년간 운영해왔던 야구단을 1320억원에 신세계그룹 이마트에 매각하기로 발표한 것을 놓고 시끌시끌하다.‘왜 또 다시 인천을 연고지로 하는 야구단이 바뀌냐'는 것이다. 온
[디지털데일리 - 블로그 미디어] 코스피(KOSPI) 지수가 전일(6일) 오전, 장중 3000선을 돌파했다. 국내 증시가 전인미답의 고지에 올라선 것이다. 국민은행 홍보실은 이날 오전 주가가 3000포인트를 넘어서자 자체 딜링룸 전광판에 찍힌 경이적인 숫자를 사진에 담아 언론사에 배포했다.밖을 둘러보면 여전히 엄혹한 코로나19의 상황이고, 글로벌 경제까지 극도로 위축돼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같은 코스피의 급등은 비현실적이고 몽환적이다.그러나 한편으론 증시는 현실의 반영이 아닌 미래의 기대치가 투영된 시장이란 점을 고려하면 이해못할
퇴근존, 별존, 도넛존, 숙부존, 신판... 만약 이 단어들의 의미를 제대로 안다면 야구매니아 이거나 최소한 한국프로야구(KBO)에 대해 해박한 사람이다. ‘퇴근존’은 경기가 이미 기울어 진 후반, 스트라이크 존이 갑자기 넓어진 판정이 나왔을 때 팬들로부터 나오는 냉소다. 심판(구심)이 경기를 빨리 퇴근하고싶어 스트라이크 존을 넓힌다는 뜻. ‘별존’은 스트라이크 탄착군이 일정하지 않고 좌우상하 들쑥 날쑥할 때 듣는 비아냥이다. 스트라이크가 찍힌 지점을 연결해보면 별모양이 된다고 해서 붙여졌다. ‘도넛존’은 자주 나오지는 않지만 가끔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4명 늘어난 1만765명이며, 신규 확진자 4명은 모두 해외 유입 사례라고 발표했다. 마침내 지역내 감역자가 '0'이 되는 뜻깊은 순간, '0'이라는 숫자가 이렇게 반갑게 느껴진 적이 있었을까.전날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 화재로 적지않은 인명 피해가 났기 때문에 마음이 적지않게 무거운 가운데서도 온라인에서는 이러한 결과를 이끌어낸 모든 이들을 칭찬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글들이 많았다. 6일간의 황금연휴에도 긴장을 놓지 말자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그동안 한국의 코로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세상은 이제 다시 오지 않습니다”거의 매일 TV에 나와, 건조한 목소리 톤으로 방역 상황을 브리핑하는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의 말은 꽤 문학적이다. 경황이 없어 제대로 작별 인사도 못했는데 아예 예전으로 되돌아갈 수 없다니, 어쨌든 소회가 복잡해진다. 어느덧 사람들은 매일 매일 확진자 수를 세는 공포에서 벗어나 코로나 이후에 달라질 시대, '포스트 코로나'(Post Corona)를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포스트 코로나' 얘기에 앞서, 지난 몇개월 동안의 특별한 기억은 참으로 강렬하게 남을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몽고DB가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팔 걷고 나섰다. 코로나19 확산을 감지·이해·저지하는 데 목적을 둔 연구·혁신·개발을 하는 이들에게 무료 크레딧을 지급한다. 14일 몽고DB는 코로나19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고객이나 이에 협업하는 이에게 몽고DB ‘아틀라스’ 서비스형 데이터베이스(DBaaS) 무료 크레딧을 배포한다고 밝혔다.몽고DB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틀라스는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클라우드플랫폼(GCP),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등 주요 클라우드 전반에서 손쉽게 배포·운영·확장된다.
[IT전문 블로그 미디어=딜라이트닷넷]두보(杜甫)의 시 ‘춘망’(春望), 국난중에 찾아온 봄을 서정적이면서도 애달프게 표현한 명작이다. 비록 중용되지 못하고 미관 말직을 전전했지만 나라를 걱정하는 시인의 우국충정이 느껴진다. 특히 이 시의 세번째 구절 ‘감시화천루’(感時花?淚)는 더욱 가슴을 시리게 한다. ‘시절을 생각하니 꽃을 보아도 자꾸 눈물만 난다’ 는 의미. 안록산의 난으로 극도로 피폐해진 백성들의 삶, 흐드러지게 핀 봄꽃을 감상할 여유는 없다. 2020년, '코로나19'가 삼켜버린 봄은 잔인하다. ‘꽃은 내년에도 필 것’이
최근 한 지인은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눈코 뜰새없이 분주한 교육계의 생생한 소식을 전했다. 처음 겪는 일이라 일선 교육 현장에서도 두려움과 걱정이 앞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의 걱정까지 더해져 현장의 교사들이 느끼는 압박감은 상상 이상이다.그래도 다행히 지금은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았다는 전언이다. 다음은 온라인 개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들었던 매우 흥미로웠던 얘기들중 하나다.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최근 경기도 소재 일반 고교(남녀공학)에 재직하는 한 교사는 최근 쌍방향 수업을 위한 리허설이 가졌다.교사가 학생
[IT전문 미디어블로그=딜라이트닷넷]4년마다 올림픽이 열리지만 더 이상 금메달 결정전에 손에 땀을 쥐며 열광하지 않는다. 또 어떤 종목은 그저 최선을 다한 모습만으로 큰 감동과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국내에선 OST로 더 유명한 영화 ‘불의 전차’(Chariots Of Fire, 1981년 작)는 영국 휴 허드슨 감독의 작품이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처럼 외국 영화로는 드물게 1982년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역작이다. 처음엔 스포츠 영화인줄알고 보았지만 종국에는 톨스토이의 소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읽었을때 느
인생을 살다보면 가끔씩 현실이 꿈보다 더 몽환(夢幻)적이라고 느껴질 때가 있다. 코로나19 때문에팬데믹을 겪고 있는 요즘이 그렇다. 평소 가격조차 제대로 모를 정도로 신경쓰지않았던 마스크를 사기위해 약국앞에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선 풍경은 볼때마다 낯설다. 그것도 자신의 태어난 해의 끝자리를 따져가면서.알람 시계가 야속했던 아침 일상은 어느덧 재택 근무로 바뀌어있다. 일과 업무의 경계가 모호해져서 불편하다지만 그건 그냥 하는말이고, 출퇴근에 시달리지않은 삶 또한 얼마나 해보고 싶었던 일인가.그리고 이제 '코로나19'의 나비효과로 시작
[IT전문 미디어 블로그=딜라이트닷넷]국내의 대표적인 e뱅킹 및 핀테크 솔루션 전문가로 평가받는 (주)핑거의 박민수 대표는 지난 2월초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의미있는 진단을 내린 바 있다.박 대표는 “우리나라 핀테크 비즈니스는 이제 확실히 탄력이 붙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실제로 좋은 성과와 경쟁력이 있는 결과물들이 나타나고 있고, 핀테크 기업들에 대한 금융권의 평가도 확실히 예년과는 달라졌다"고 분석했다. 처음에 핀테크 비즈니스가 관(정부)의 주도로 시작되다보니 시장에선 쇼잉(Showing, 부여주기)처럼 인식됐던 측면도 있지만 지
[IT전문 미디어 블로그=딜라이트닷넷]11일 코스피시장이 열리자 농심의 주가는 전일대비 4%가 넘는 강세를 보였다. 강세는 하루종일 이어졌고 결국 전일대비 4.4% 상승한 24만6000원으로 마감했다. 농심의 주가가 들썩인 이유는 전날(현지시간 9일) 아카데미 4개 부문(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을 휩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Parasite)때문이다. 영화 '기생충'에선 '짜파구리' 를 조리하는 장면이 나온다. 짜파구리는 '짜파게티'와 '너구리'로 만드는데 방법은 간단하다. 두 상품 모두 농심에서 나오니 주
군수업자 오스카 쉰들러와 그의 애인은 말 안장위에 앉아 언덕 아래에서 벌어지는 살육을 그저 내려다볼 뿐이다. 2차 대전 당시, 폴란드 게토(ghetto) 구역에서 벌어진 독일 나치에 의한 잔혹한 유태인 학살, 그 상황을 먼 발치에서 무심하게 바라보는듯 영화 앵글은 롱샷으로 돌아간다. 그게 더 비극적이고 섬뜩하다. 아무렇지도 않게, 그저 무미건조한 일상처럼 이뤄지는 살육, 그리고 밀려오는 슬픈 무력감.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쉰들러 리스트'(1993년作)에서 가장 먹먹한 장면이다. 유태인들이 거주하는 게토는 원래 중세시대 십자군
우리가 뉴스에서 '안전자산' 가격이 올랐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다면 뭔가 우리 시장 환경에 좋지않은 일이 생겼다는 것을 의미한다.예를들어 북한과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거나, 중동의 불안으로 원유값이 급등하거나, 아니면 천재지변 등으로 시장 충격이 불가피하다고 판단될 경우에 안전자산의 가격이 예외없이 요동치기 때문이다 . 지금 우리 나라에서 '안전자산'의 대표주자는 미 달러와 금(金)이다. 지난 나흘간의 설연휴기간동안 '우한 폐렴'으로 시장 경제에 적지않은 충격이 예상되면서 전세계 증시는 폭락했다. 역시 28일 개장한 우리 코스
[IT전문 미디어블로그=딜라이트닷넷] 25일부터 3박4일간의 일정으로 부산에서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브르나이 등 아세안의 주요국 정상들이 방한해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협력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당초 이 행사는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직전까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 제1야당 대표의 단식 등 각종 국내 정치 현안때문에 국민들의 관심사에서 밀렸기 때문이다. 외국 정상들이 한꺼번에 단상에 올라 기념사진을 찍고 흩어지는,
코스닥에 상장된 전자상거래기업 카페24의 18일 주가는 5만3200원으로 마감됐다. 불과 1년4개월전인 지난해 7월20일, 이 회사의 주가는 20만4600원을 찍었었다. 당시와 비교해보면 거의 1/4 수준으로 시가총액이 줄어들었다. 그동안 코스피 지수가 2000선 밑으로 떨어지는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그렇다하더라도 카페24의 주가 하락은 너무 빨랐다. 온라인 주식 게시판에는 개미 투자자들의 한 숨 소리가 옆에서 들리는 듯 생생하다. 전자상거래나 핀테크 관련 기업들의 주가 게시판에는 ‘카페24’의 사례를 경계하자는 글도 올라온다. 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