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트=권하영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클라우드 시장 성장세가 가파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존에는 레거시 시스템을 그대로 클라우드 환경으로 마이그레이션하는 리프트앤시프트(Lift&Shift) 방식이었다면 최근에는 시스템 설계 단계부터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해 구축하는 ‘클라우드 네이티브(Cloud Native)’ 방식을 채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수요는 민간뿐만 아니라 보수적인 금융권과 공공기관 등에서도 커지고 있는데, 특히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1만여개 공공부문 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 네이
[딜라이트=권하영 기자] 지난해 전세계에서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에 대한 지출이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는 연간 20% 성장이 예상된다. 가파른 성장의 원동력은 역시 인공지능(AI)이다. 특히 폭발하는 AI 수요는 막대한 투자와 파트너십으로 이미 생태계를 선도 중인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의 영향력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분석된다.28일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2023년 전세계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지출 규모는 2904억달러(약 391조5000억원)로, 전년(2471억달러·약 333조1000억원)보다 18% 증
[딜라이트닷넷 권하영 기자] 삼성·LG·SK 등 IT서비스 기업들이 기존 시스템통합(SI) 사업의 수익 한계를 깨닫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클라우드 관리서비스(MSP)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이제는 SI 기업이라기보다는 대놓고 클라우드 기업 간판을 내걸고 있는 분위기다.삼성SDS가 최근 발표한 지난해 연간 실적을 보면, 클라우드 사업 매출(1조8807억원)이 지난 30여년간 회사의 주력사업이었던 SI 사업 매출(1조1514억원)을 추월했다. 지난해 클라우드 사업의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은 61.8%로, 클라우드서비스(CSP)뿐만 아
[딜라이트닷넷 권하영 기자]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인공지능(AI) 반도체칩 수출규제 강도를 점점 넓히고 있는 가운데, 이것이 중국 클라우드기업(CSP)들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진다.미국은 현재 중국이 AI 개발에 필요한 첨단반도체를 확보하지 못하도록 자국 기업의 수출을 통제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그 연장선으로 자국 CSP들이 클라우드 고객의 정보를 정부에 제출하도록 하는 규제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이 미국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를 통해 AI 개발에 필요한 연산력을 우회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딜라이트닷넷 권하영 기자] 삼성·LG·SK의 IT서비스 3사가 새 먹거리로 클라우드를 주목하고 있다. 기업들의 디지털전환(DX) 수요가 대부분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형성되면서, 피할 수 없는 대세가 됐기 때문이다. 향후 3사의 클라우드 관련 매출 성장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삼성SDS는 지난해 3분기 클라우드 매출 4707억원을 달성했다. 분기 최고 매출액이다. 지난 2022년 1분기만 해도 2490억원이었던 것이 2년이 채 안 된 시점에 두 배 가까이 늘었고, IT서비스 매출에서 클라우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30%를 돌파했다.삼성S
[딜라이트닷넷 권하영 기자] 최근 코로나19 엔데믹으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해외여행 하면 ‘로밍’을 빼놓을 수 없죠. 실제 통신사들의 로밍 매출은 회복 추세라고 하는데요.통신3사는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진 않았지만, 실적 컨퍼런스콜 등을 통해 로밍 매출이 정상화하고 있다는 언급을 여러 차례 했습니다.SK텔레콤은 “올 들어 여행 규제가 순차적으로 완화되면서 3분기 로밍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가량 늘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KT와 LG유플러스의 로밍 매출도 이와 유사한 증가세일 것으로 예상됩니다.그렇
[딜라이트닷넷 권하영 기자] 팬데믹 시대 황금기를 맞았던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들이 엔데믹 이후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집에서 OTT로 콘텐츠를 보던 구독자들이 마스크를 벗고 밖으로 나가버린 탓일까요. 글로벌 OTT도 휘청일 정도로 구독자 수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일례로 디즈니플러스는 지난 8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4분기 글로벌 구독자 수가 약 1억6180만명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전 분기보다 약 240만명 줄어든 수치입니다. 이러한 구독자 감소는 2019년 디즈니플러스 출시 이후 처음인데요.구독자가
[딜라이트닷넷 권하영 기자] 통신3사가 하늘길을 나는 도심항공교통(UAM) 선점을 놓고 물밑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UAM은 전기로 구동하는 비행체 기반의 항공 이동 서비스인데, 도심에서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점이 특징입니다. 쉽게 말해 ‘에어택시’(Air Taxi)라고도 불립니다. 즉, 하늘 위를 달리는 교통수단인 것이죠.꿈만 같은 이야기지만 UAM 시대는 멀지 않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특히 통신3사가 주도적으로 컨소시엄을 꾸려 착실히 준비하고 있는데요. SK텔레콤은 한국공항공사 및 한화시스템 등과, KT는 현대자동
[딜라이트닷넷 권하영 기자] 최근 디즈니플러스가 광고형 저가 요금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월 7.99달러(한화 약 1만원)의 ‘베이직’ 요금제가 바로 그것인데, 1시간당 15초 혹은 30초 분량의 광고를 총 4분 가량 봐야 한다고 합니다. 우선 미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하고 한국 등에는 순차 적용될 예정입니다. 한국에 도입될 시기 또는 요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요.디즈니에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달 한국을 비롯한 12개국에서 광고형 베이식 요금제를 동시 출시한 바 있습니다. 미국 기준 가격은 월 6.99달러(약 9200원)로 디즈니플러
[딜라이트닷넷 권하영 기자] 이동통신(MNO) 시장에서 만년 2·3등인 KT와 LG유플러스가 알뜰폰(MVNO) 시장에서 1등을 노리고 있습니다. 지난 몇년간 LG유플러스가 중소 사업자들과의 상생을 기치로 알뜰폰 시장을 주도해왔다면, 최근에는 KT 역시 자사 알뜰폰 망 생태계 지원을 강화하고 나섰는데요. 이들의 알뜰폰 주도권 싸움에 불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최근 KT는 23개 알뜰폰 사업자의 요금제 가입이 가능한 ‘바로유심’을 지난 18일 출시했습니다. KT 고객이든 KT 알뜰폰 고객이든 구분 없이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유심으로,
[딜라이트 권하영 기자] SK텔레콤에서 신사업 창출 과업 창출 과업을 안고 독립한 SK스퀘어의 첫 투자처가 얼마 전 발표됐습니다. 바로 ‘블록체인’과 ‘메타버스’였는데요. 두 영역 모두 최근까지 ‘핫’한 이슈이긴 합니다만 왜 하필? 이라는 의문도 적지 않았죠. SK스퀘어는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에 약 900억원을 투자해 약 35% 지분을 확보하고 2대 주주에 오르는 동시에, 카카오계열 넵튠의 자회사이자 3D 디지털휴먼 제작 기술을 보유한 ‘온마인드’의 지분 40%도 인수했습니다. SK스퀘어가 밝힌 투자 배경은 “블록체인과 메타버스의
[딜라이트 권하영 기자]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오징어게임’이 세계적인 흥행을 거두면서 한국산 K-콘텐츠도 다시금 조명받고 있습니다.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는데요. 그런데 오징어게임이 쏘아올린 논쟁거리도 있습니다. 바로 ‘망 사용료’입니다. 넷플릭스와 통신사간 첨예한 대립각이 오징어게임을 중심으로 세워지고 있습니다.어찌된 일일까요. 일단 딘 가필드(Dean Garfield) 넷플릭스 정책부문 부사장이 지난 25일 넷플릭스 뉴스룸에 낸 메시지를 보겠습니다. “자유롭고 열린 인터넷 환경에서 넥스트(Next) 오징어게임이 탄생하고 꽃피울수
[딜라이트 권하영 기자] 네이버의 자회사 네이버웹툰이 국내 최대 규모 웹소설 플랫폼 ‘문피아’의 지분 인수를 확정지으면서 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10일 문피아 주식 325만여주(지분 36.08%)를 약 1082억원에 취득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는데요. 또한 향후 문피아 주식을 추가로 취득할 것이란 계획도 밝혔습니다. 이로써 네이버가 사실상 문피아 인수를 공식화 한 셈입니다.네이버의 문피아 인수설은 사실 지난 4월부터 흘러나왔습니다. 당시에는 네이버가 CJ그룹과 컨소시엄을 이뤄 문피아의 지분을 인수할 것이란
국내 1위 음원스트리밍서비스 멜론이 이달부터 카카오 품을 떠나 홀로서기에 나섭니다. 올해 7월1일자로 카카오에서 분사해 멜론컴퍼니로 간판을 바꿔달고 새 출발을 한 것인데요. 유튜브뮤직과 스포티파이 등 해외 음원 서비스들의 국내 진출이 줄줄이 이어진 가운데, 안방 사수를 위한 자체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복안입니다. 멜론은 그러나 카카오로부터 독립을 하자마자 카카오의 주요 계열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의 합병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웹툰·웹소설 분야 사업을 담당하는 카카오페이지와 드라마·예능 등 콘텐츠 제작·유통 사업
요즘 공유킥보드 업계가 아우성입니다. 지난달 13일부터 시행된 도로교통법 개정안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킥보드 이용자들은 헬멧 착용이 의무화 됐는데요. 이달 13일부터는 한달간의 계도 기간마저 끝나, 헬멧을 착용하지 않고 킥보드를 타면 범칙금을 내게 됩니다. 자연히 공유킥보드 업계에는 큰 악재가 됐습니다. 헬멧 착용을 꺼리거나 귀찮아 하는 사람들이 더 이상 공유킥보드를 이용하지 않게 될 테니까요. 업계에서도 말들이 많습니다. 일부 스타트업들은 헬멧 규제로 고사 위기 직전이라며 규제 완화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라임코리아, 머케인메이트
요즘 ‘초대규모 인공지능(Hyperscale AI)’ 개발 소식이 화제입니다. 네이버는 국내 기업 최초로 한국어 기반의 초대규모 AI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를 공개했죠. 뿐만 아니라 서울대학교와 초대규모 AI 공동연구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이어 LG 역시 초대규모 AI 개발에 3년간 1억달러(약 112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고, KT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차세대 AI 모델을 만들 공동연구소를 만들겠다고 나섰습니다. 초대규모 AI가 대체 무엇이길래 그러는 걸까요? 초대규모 AI는 쉽게 말해 인간처럼 생각하고 판단하는, 종
양대 포털 네이버와 카카오가 패션 시장을 공략합니다. 네이버는 동대문 패션 분야 중소상공인(SME)과 손잡고 글로벌 진출을 꾀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국내 이커머스 대형 매물인 이베이코리아 대신 패션 플랫폼 스타트업 지그재그 인수를 추진하고 있죠. 똑같은 시장을 겨냥하고 있지만 양사의 접근법은 조금씩 달라보입니다. 우선 네이버의 행보를 보겠습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또 다른 패션 플랫폼 스타트업인 브랜디에 100억원 규모 투자를 했습니다. 브랜디는 여성과 남성 쇼핑 플랫폼을 비롯해 상품포장과 배송, 고객 응대까지 처리하는
요즘 국내 이커머스 업계가 파란만장합니다. 연거래액 기준 1위 네이버와 2위 쿠팡이 엎치락뒤치락하는 형국인데요. 네이버는 중소상공인(SME)들과 쇼핑 판을 키우고 있고, 쿠팡은 뉴욕 증시 상장으로 시가총액 대박이 났습니다. 초기 이커머스 시장을 이끌던 이베이코리아나 11번가는 불과 몇 년새 이들의 꽁무니를 보는 신세가 됐습니다. 이제 업계에서는 네이버와 쿠팡을 명실상부 라이벌로 보고 있는 듯 합니다. 물론 당사자들은 선을 긋고 있습니다. 라이벌이라기에는 서로 갈 길이 다르다는 것이죠. 사실 가만히 들여다 보면 양사가 지향하는 이커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쓰는 분들은 어제 종일 불편이 많으셨겠습니다.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서 발생한 장애로 새벽부터 네이버나 카카오톡 등 여러 앱에 접속이 안 되는 현상이 계속됐는데요. 정확히는 ‘안드로이드 시스템 웹뷰(WebView)’가 일으킨 오류인데, 최근 OS 업데이트 이후 기존 앱들과 충돌이 일어난 모양입니다. 갑작스러운 먹통에 갤럭시폰 이용자들이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몰려가 아우성 치는 웃지 못할 광경도 연출됐습니다. 삼성 측에서도 웹뷰 삭제 등 임시방편 조치를 긴급 공지해야 했는데요. 정작 문제를 일으킨 구글
요즘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두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네이버와 쿠팡이죠. 접근성 높은 검색 기반 플랫폼에 중소상공인(SME)들과의 상생 전략을 내세워 빠르게 몸집을 키운 네이버, 그리고 공격적인 물류 투자로 ‘로켓배송’이라는 빠른 배송 시스템을 정착시킨 쿠팡은 이제 둘이 합쳐 40조원 이상의 연간 거래액이 오가는 쇼핑 플랫폼 양강이 됐습니다. 업계에서는 국내 이커머스 1·2위를 다투는 두 기업 중 누가 주도권을 굳힐 것인가를 두고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 중인데요. 이런 네이버와 쿠팡의 커머스 사업 전략에는 몇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