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의 덩치가 점점 커지는 가운데 조만간 내놓을 신작을 가리켜 ‘초대형 게임’이라고 자신있게 말하는 업체가 나타났습니다. 넥슨과 이펀컴퍼니인데요. 두 회사가 언급한 초대형 게임을 여러 의미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일단 신작 마케팅을 위한 용어로 볼 수 있을텐데요. 블록버스터 경쟁이 치열해지고 캐주얼 게임마저 대형화 트렌드를 따르는 시점에서 유행의 정점을 찍은 게임이라는 것을 알리고자 하는 의도라고 판단됩니다.
그러나 두 회사가 근거 없이 초대형 게임으로 자신감을 보인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콘텐츠 규모가 큰 것은 분명해 보이는데요. 물론 이용자들이 인정하는 초대형 게임이 될지는 별개로 봐야할 부분입니다.
AxE는 PC기반 MMORPG 재미를 그대로 모바일로 옮긴 것이 특징인데요. 드넓은 오픈필드 상에서 곧바로 실시간 전투에 돌입할 수 있습니다. 대규모 분쟁전이 이 게임의 핵심 재미로 꼽힙니다. 이용자 간 협력과 경쟁 콘텐츠가 강화된 것이 눈에 띄네요.
넥슨은 또 다른 AxE의 강점으로 블록버스터 게임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고품질의 3D그래픽을 내세웠습니다. 회사 측은 ‘모바일게임에서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그래픽과 화려한 액션 연출을 갖췄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사는 1000명 규모의 대전(PvP)을 모바일 플랫폼에서 구현한 ‘천명’이라는 게임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는데요. 천명은 PvP 외 혼자 즐길만한 콘텐츠도 상당한 규모를 갖춰 ‘중화권 게임=대형 게임’이라는 인식을 갖게 하는데 어느 정도 기여를 했습니다. 이번 권력의 PvP 규모는 당시 천명보다 더욱 커졌습니다.
권력의 경우 최대 2000명이 동시 전투가 가능합니다. 이 정도 규모의 실시간 전투를 어떤 방식으로 구현했을지는 오는 16일 출시 이후 확인할 수 있을텐데요. 회사 측은 전 세계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PvP 진행이 가능한 점, 천명 대비 PvP 외 콘텐츠까지 강화한 점을 들어 초대형 게임의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이 게임은 중국에서 꽤나 인기를 끌었습니다. 지난 3월 중국 앱스토어 최고매출 6위, 4월 대만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7위, 앱스토어 최고매출 3위까지 올랐네요. 중화권 게임의 국내 열풍을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이대호기자 블로그=게임 그리고 소셜]